“강아지는 야옹야옹 고양이는 멍멍멍”

낯가리는 부방장놈 님의 글

<aside> 💡 “브라질 아마존 숲이 사라지고 있는 걸 브라질리언 왁싱에 비유하는 건 어때? 털을 뽑는 게 아픈 것처럼 지구에는 나무를 뽑아버리는 게 고통스러운 일 아닐까? 지구를 향한 브라질리언 왁싱을 멈춰주세요!”

</aside>

(3장 카피라이터: 메일 실패하며 완성하는 사람, 아이디어는 기세야 中)

광고인의 아이디어는 기가 막힐 정도로 재밌습니다. 앞서 쓴 글, MIX와 에디톨로지(편집), 낯설게 조합하기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헛소리의 품격』은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이승용 님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도출하는지 비법을 알려줍니다. 지나가는 ‘헛소리’에서 쓰임새를 찾는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단 인용 문장은 저자가 칸 국제 광고제 본선을 준비하고 기획한 아이디어입니다. 브라질 숲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브라질리언 왁싱?’, 신기하게 아마존이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눈에 보입니다.

『헛소리의 품격』을 읽으며 또 다른 광고인이 떠오릅니다. 『광고천재 이제석』의 광고인 이제석 님입니다. 그도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합니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만큼 훌륭한 이력은 없습니다. 전쟁 반대 공익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와 이순신 장군상 공사 가림막 디자인, “탈의중”이 그의 대표작입니다.

이승용 님과 이제석 님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승용 님은 유튜브 클립을 보면서, 식당에서 친구와 식사하면서 소재가 떠오르면 메모를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석 님은 뉴욕 유학 시절 변기에 앉을 때조차 메모하는 사진을 책에 실을 만큼(127쪽) ‘순간의 힘’을 강조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순간의 힘’, ‘찰나의 힘’은 어떤 의미인가요?

에크하르트 톨레(달라이 라마, 틱낫한과 함께 21세기 대표 영적 지도자)는 『이 순간의 나』에서 “지금 이 순간의 힘에 가까이 다가가세요. 그것이 열쇠입니다.”(1. 새로운 차원의 의식이 열리다 04. 무의식을 넘어 존재의 힘으로)리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