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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SNS를 하며 휴일에 여행 가면 좋을 만한 곳을 저장합니다. 그 중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전부터 언젠가 가야지” 하고 미루기만 하던 곳이라 기회다 싶어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1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1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시실이 두 곳이나 있고 미술 관련 책도 마련돼 있어 다양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카이브 환상>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25.02.02.) 덕분에 도슨트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 1시, 2시, 4시)

인용 문장의 주인공인 곽남신 화백은 <아카이브 환상> 전시에 참여한 분 중 한 명으로, 제가 가져온 문장은 설명 책자에 나온 문장입니다. 미술에 관해 제가 가진 생각과 같아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진을 찍어 사진첩에 저장하였습니다.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2 (곽남신 화백 작품)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2 (곽남신 화백 작품)

주위에선 “미술관 같은 곳을 가면 얻는 게 뭐냐?”라고 묻곤 합니다. 물론, 재밌으면 그만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상 어떤 가치를 갖는지 의아해합니다. 그렇지만 인용 문장에도 나오듯, 예술가는 평범한 사람들은 넘겨짚는 걸 세심히 보고, 당연한 걸 다르게 보고, 사소한 것도 가볍지 않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색채나 묘사처럼 섬세한 그림 특성에 놀랄 때도 있지만, 소재나 영감 자체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교준(Untitled) : 필름 사진에서 구분 칸을 힘껏 밀어 공간을 왜곡한 작품(구도의 전환)

이교준(Untitled) : 필름 사진에서 구분 칸을 힘껏 밀어 공간을 왜곡한 작품(구도의 전환)

1. 곽남신(그림자 81-3) : 연필로 표현한 실체 같은 ‘그림자’
2.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3 (가장 오른쪽 그림, 그림자 81-3)

  1. 곽남신(그림자 81-3) : 연필로 표현한 실체 같은 ‘그림자’
  2.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3 (가장 오른쪽 그림, 그림자 81-3)

전국광 : 소재를 적층으로 깎아 만든 ‘덩어리감’

(이 외 다른 화가 분들의 인상 깊은 작품도 많았지만, 내용이 길어져 생략합니다.) 직접 감상하시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이해.. 하시겠죠..?)

김종영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아카이브만 보고 가기 괜스레 아쉬워, 지도 어플로 주위를 둘러보던 중 발견한 곳입니다. 한국 추상 조각의 대가인 김종영 조각가를 기억하고 그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입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는다면, <자각상 B>입니다. 60년대 숭례문 복원에서 나온 폐 자재를 활용해 만든 나무 조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