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어, 섞어, 세상을 다 섞어!”

낯가리는 부방장놈 님의 글

<aside> 💡 ““뻔한 것들을 충돌시켜서는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아요. 전혀 다른 극과 극의 사물을 일부러 꽝하고 부딪히게 하는 거예요. 그럼 거기서 뭔가 스파크가 일어나죠.” 나영석 피디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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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섞으면 모든 것이 팔린다, 익숙함과 낯섦을 섞어라.)

유튜브에서 우연히 두 영상을 보았습니다. 보리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뮤직뱅크에서 연주하는 밴드 영상입니다. 첫 번째 영상 주인공은 김제에 찾아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였습니다. 두 번째 영상 주인공은 클래식 앙상블 유튜버 ‘세투아’였고요. 알고보니 세투아의 영상은 뮤직뱅크 로고를 패러디한 투아뱅크 로고였습니다.

두 영상은 지금도 이따금 보고 듣습니다. 보리밭과 피아니스트, 뮤직뱅크와 클래식 앙상블. 어울리지 않은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세투아의 영상을 인상 깊게 본 누군가는 이렇게 댓글을 남겼습니다. “보컬이 없는 뮤직뱅크, 어쩌면 혁신일지도”

『믹스 MIX』는 이 같은 결합 방식과 사례가 정리돼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상식과 비상식, A급과 B급, 기술과 인간 등 낯선 요소들의 결합으로 생성한 창의적 발상을 소개합니다.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에디톨로지』에서 편집의 가능성을 주목합니다.

<aside> 💡 “오늘날의 지식인은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잘 엮어내는 사람’이다. 천재는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남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엮어내는 사람’이다.”(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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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톨로지(Editology)는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김정운 교수 표현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두 책에서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이 중첩 예시로 등장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 프리젠테이션은 훌륭한 예시입니다.

“An iPod, a phone, an internet mobile communicator... these are not three separate devices! This is one dev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