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문학을 다룬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에는 칠레 시인 니카노르 파라와 네루다의 인연을 소개합니다.
파라가 네루다의 집에서 반시를 낭송하자 이를 듣던 이들이 “저게 무슨 시냐?”라며 비아냥댔습니다. 하지만 네루다는 흥미로운 시라며 계속 써보라며 격려했습니다.
이후 파라는 네루다의 과장된 언어를 비판하지만 그의 작품 수준이 고르지 않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겐 ‘까다로운 독자들’이라며 질책하죠.
“안데스 산맥⛰️도 고르지 않은 작품 아니냐”는 멋진 표현으로 네루다를 항한 존중을 표현합니다.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잉크보다 피에 가까운 시인, 파블로 네루다, Q/A 묻고 답하기 中)
요즘 책 읽기 참 어렵습니다. 유혹도 많고 손이 안 갑니다.😥 그렇지만 책 표지를 꼬옥 붙잡는 행위만큼 배움의 의지를 보여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독서모임에 들어온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파라와 네루다의 인연, ‘고르지 않은 작품’ 안데스 산맥처럼 낯가모로 이어진 우리 인연, 우리 존재도 ‘고르지 않은 작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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