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 님의 글
니체? 하면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가 허무주의, 인종차별주의 등이 있다. 허나 유이치로가 풀어낸 니체에 대한 해석을 담은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무분별한 펀견과 잣대에 휘말려 왔었는지를 깨닫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니체는 사람의 한 생에서 일정 부분 반복되는 지루하고 루즈한 삶이 주는 고통을 어떻게 직면할 것인가? 에 대한 끝없는 상념과 비판 그리고 고뇌 속에서 여러 예술가와 철학자들이 주장해 왔던 <초인>이라는 단어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새로이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니체가 정의하는 <초인>은 자신을 제어할 힘을 가지고 있으며, 말하고 침묵하는 법을 알고 있고, 자기 자신을 엄격하고 혹독하게 다루는 데서 기쁨을 느끼며, 엄격하고 혹독한 모든 것을 존경하는 사람이다.
허나 무조건 약자를 짓밟는다거나 강자들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리그를 잘못되었다고 끌어내리지 않고, 자신의 힘과 의지를 잘 통제 활용하며 좌절하거나 중도포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운명은 내 손 안에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마치 이 세상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며 받아들이는,,, 강력한 힘에의 힘을 지닌 이들로 묘사한다.
즉, 니체가 정의하는 <초인>이 되어야만 우리는 우리의 감정선들이 널을 뛰는 변화무쌍한 인생사 안에서 견딜 수 있고 극복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배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이런 <초인>에 가까운 인물이 있을까? 있다면 그대는 얼마나 만나보아왔는가?
나는...공자, 예수,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떠오른다. 이 말인즉슨 유년기를 거쳐 청년기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런 인물을 접해 본 기억이 거의 없다는 말과도 같다.
물론 자신의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기준과 신념에 마땅하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